[여자농구]여름리그 PO돌입…삼성 5번째 챔프등극 노려

  • 입력 2002년 8월 4일 16시 30분


“이제부터 챔피언을 향한 진검 승부다.”

한달 동안 코트를 여름 땡볕보다 더 달구었던 여자프로농구가 정규리그 45경기를 모두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승자는 삼성생명 비추미.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박인규-정미라 코칭스태프를 새로 영입한 뒤 맞이한 첫 대회에서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쥔 삼성생명은 내친김에 통산 5번째 챔피언 자리도 노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3일 금호생명 팰컨스와의 경기에서 85-60으로 쉽게 이겼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 하이페리온도 신세계 쿨캣에 69-66으로 승리, 10승5패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뤘으나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뒤져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양보해야했다.

4일 벌어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국민은행 세이버스가 우리은행 한새에 76-53으로 대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는 6일부터 삼성생명(1위)-신세계(4위), 현대(2위)-우리은행(3위)이 3전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삼성생명과 신세계는 이전 8개 대회에서 나란히 4번씩 우승을 나눠 가진 바 있어 어느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부문별 개인기록에서는 정선민(신세계)이 평균 23.87점으로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오토바이 가드’ 김지윤(국민은행)이 평균 6.33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전주원(현대·평균 6.13개)을 따돌리고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리바운드 1위에는 평균 15.2개를 잡아낸 금호생명 용병 하지스가 올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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