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또 민주당과 김씨가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온 것과 관련, 김씨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및 신기남(辛基南) 의원,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등 7명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소 고발했다.
강 최고위원 등은 “김씨는 작년 4월 서울지검의 병무비리수사에 참여했던 인물인 만큼 이 사건을 서울지검에 배당해선 안되며 대검에서 직접 수사해 달라”고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의혹사건의 고소를 당한 당사자가 검찰에 쫓아가 집단적 위력으로 협박 공갈한 것은 국회 법사위원의 직무를 이용한 월권이자 수사간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한나라당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파렴치 전과자’ 등 허위사실을 적시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