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조윤정/‘복제인간’ 박수 칠 일인가

  • 입력 2002년 7월 18일 18시 48분


13일자 A8면 ‘첫 복제인간 12월 탄생할 것’을 읽고 쓴다.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가 추진하는 인간복제 실험 프로그램에 50쌍의 불임부부가 참여해 18개의 배아를 얻었고 1명이 임신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안에서 생성된 많은 배아들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그 배아들은 죽고 말 것이다. 부부당 2개의 배아만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것은 100명의 생명체가 죽은 엄청난 사건이다. 또한 복제된 아이가 어떻게 자신들의 아이가 된다고 생각할 것인가. 복제인간은 부부의 아이가 아니라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자신의 복제품일 뿐이다. 이에 따른 많은 사회 윤리적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12월에 태어난다는 복제인간에 대해 인류가 좀 더 경각심을 갖고 대처했으면 한다.

조윤정 77gg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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