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실제 상임위 활동은…˝

  • 입력 2002년 7월 17일 18시 35분


▽실제 상임위 활동은 하지 않을 이른바 ‘거물급’들이 솔선수범 차원에서 환경노동위를 지원했다는 대목은 거의 엽기에 가깝다(민주노총, 17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김태식 국회부의장, 홍재형 예결위원장, 김덕규 정보위원장 등이 의원들이 기피하는 환노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환경과 노동분야를 ‘일 안 해도 되는 도피처’와 ‘숫자 채우기’ 정도로 생각하는 한심한 작태라며).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 대한 포상금 균등지급은 ‘집단 성과주의’의 좋은 사례다(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17일 ‘성과주의 인사의 명암과 제언’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이 미국식 개인별 성과주의를 성급히 도입해 구성원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조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연합

▽애초 인터넷은 ‘새로운 세계로 가는 유리창’이었으나 우리 사회의 보기 싫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는 거울이 됐다(홍윤선 전 네띠앙 사장, 17일 인터넷과 관련된 문화 현상들을 분석한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을 펴내면서 서문을 통해).연합

▽컴퓨터 마우스 하나가 총알이나 폭탄만큼 위험할 수 있다(라마 스미스 미국 하원의원, 16일 미국 하원이 사람들을 해치거나 중요 기간시설을 위험에 빠뜨리는 컴퓨터 범죄를 종신형 등으로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연합

▽모임 자체는 장상 총리서리에 대한 지지 성격이겠지만 딱 부러진 지지 입장을 내놓기는 다소 힘들 것(모 여성단체 대표, 22일 여성계 지도자들이 장 총리서리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여성단체가 나설 경우 상당한 비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명망가 중심의 지지모임이 구성됐다며).연합

▽한국 이름이 부르고 쉽고 상업성이 있다고 하지만 이름이 나게 되면 이름은 아무리 어려워도 알려지기 마련이다(태국 언론, 16일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마추어 골프 선수 송아리, 나리 자매가 프로로 전향하면 ‘옹글루어키엣’이라는 태국 성이 아닌 ‘송’을 사용하며 한국 국적을 택할 것이라는 데 아쉬움과 배신감을 나타내며). 연합

▽호나우두는 잠꾸러기, 히바우두는 수다쟁이였다(울산 현대호텔 직원, 16일 현대중공업이 발간한 월드컵 특집 사보에서 DDR 게임에 푹 빠진 호나우두, 저녁 식사 후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카를루스 등 브라질대표팀의 숙소였던 울산 현대호텔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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