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칼럼]2002 NBA 드래프트 리뷰-(2)

  • 입력 2002년 7월 15일 15시 08분


8번.LA 클리퍼스(from 애틀랜타): Chris Wilcox(PF, 208cm, 100kg, 메릴랜드 2년)

-예상 순위-

ESPN: 7위

CNNSI: 7위

Sporting News: 6위

Fox Sports: 7위

NBA Draft.net: 6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2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7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7위

8번과 12번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진 클리퍼스에게는 수많은 오퍼가 들어왔지만 결국 트레이드는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주전 센터인 Kandiman의 대역(혹은 백업)이 필요했던 클리퍼스는 드래프트에 참가한 몇 명의 빅맨 중 하나를 뽑을 수 밖에 없었다. Wilcox를 원했던 팀은 사실 뉴욕과 피닉스. 두 팀 모두 인사이드 플레이어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닉스의 경우 이번 ‘빅딜’만 없었다면(스캇 레이든은 Wilcox를 뽑겠다는 말까지 했었다.), 피닉스의 경우(클리블랜드와 Wilcox를 뽑기위해 트레이드 제의를 했었다.) 클리퍼스가 Wilcox를 지명하지 않았다면 Wilcox를 지명했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 사실 이미 5월말에 열린 워크아웃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Wilcox는 개별 워크아웃을 통해 자신의 주가를 연일 올리고 있었고, 심지어 어떤 스카우트는 최소한 7번지명안에 그가 포함될 것이란 예언까지 했었다.(하긴 그도 뉴욕이 맥다이스 트레이드를 할 줄은 몰았을 것이다.)

Wilcox의 가장 큰 장점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파워포드 중 최고 레벨인 좋은 신장과 충분한 사이즈. 대학 시절 Wilcox는 자신의 이런 육체적인 능력을 충분히 이용해서 공격시에는 멋진 턴 어라운드 훅슛과 슬램덩크를 상대 골대에 작렬시켰고, 수비시에는 본능적인 슛 블로킹으로 상대팀의 공격의지를 지워버렸다. 특히 과소평가되는 부분이기 하지만 올해에는 미들 슛에서도 많은 성과을 이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장기인 골대를 등지고 하는 포스트 플레이가 더욱 더 돋보였었다. 또 기동력이 좋기 때문에 트레일러로써 속공에 잘 가담한다는 것도 Wilcox의 장점 중 하나. 리그를 제압할 수 있는 충분한 포텐샬을 가지고있는 선수다.

단점은 역시 아직 자신이 가지고있는 능력을 절반도 채 꺼내지 못했다는 것. 아직 상위 레벨에서의 농구경험이 많지않기 때문에 농구 센스가 돋보이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말했던 것처럼 Wilcox가 슈퍼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미들 슛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 볼 핸들링 기술을 늘려 턴 오버를 줄이는 것, 형편없는 자유투 능력을 개선하는 것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9번.피닉스 선즈: Amare Stoudemire(PF, 208cm, 108kg, 사이프리스 크릭고교)

-예상 순위-

ESPN: 12위

CNNSI: 18위

Sporting News: 15위

Fox Sports: 9위

NBA Draft.net: 12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5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12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12위

선수 본인이 가지고있는 능력만 놓고 볼 때는 분명 최고의 유망주임에 분명했지만 Amare Stoudmire가 가지고있는 능력이외의 것들 – 고교 시절 잦은 전학, 정리되지않는 집안 문제, 범죄관련 루머 – 때문에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선즈의 콜란젤로 구단주가 Stoudmire가 9번까지 내려오면 찍겠다는 말이 나왔고, 이후 Stoudmire의 에이전트인 존 울프가 선즈가 자신의 고객을 9번에 반드시 뽑겠다는 말을 했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급기야 브라이언 콜란젤로가 자신이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는 부인까지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었다.(결국 사실로 밝혀지긴 했지만…) 20일 경에는 특히 Stoudmire를 원했던 포틀랜드에게 선즈가 찍은 후 트레이드 한다는 가상 시나리오가 루머로 퍼지기도 했었다.

Stoudmire의 농구선수로서의 재능을 의심하는 스카우터들은 아무도 없다. 이 82년생 풋내기의 어머니가 나이키 캠프에서 100불을 받는 순간 모든 리그의 스카우터들은 이 친구가 프로에서 어떻게 뛸 것인지를 상상했을 것이며, 그가 워크 아웃에서 보여준 경이로운 운동능력과 지칠줄 모르는 파워는 고작 20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NBA에서 상위픽을 받기 충분한 것이었다. 이미 NBA에서 4번으로 뛸만한 충분한 사이즈를 지닌 Stoudmire는 그 점프력이나 스피드, 순발력, 파워면에서 기존의 NBA 주전 선수들과 겨루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 단지 문제는 그가 아직 너무 어리다는 것 뿐이다. 현재 스카우터들은 그가 최소한 몇 년은 자신의 개인기술을 쌓아야 NBA에 통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시즌 상위지명됐던 콰미 브라운이나 타이슨 챈들러, 에디 커리가 자신의 기술을 수비수에게 써먹게된 시점은 거의 리그가 끝나가던 때였다. Stoudmire 역시 팀에 도움이 되기에는 아직 너무나도 기술이 부족하다.

또 스카우터들은 그의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있다. 그의 불행한 생활환경은 그가 더욱 더 농구에 매달리도록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그가 고교시절 6개의 학교를 전전한 것은 분명 팀 플레이어로서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 제어력이 떨어지는 Stoudmire가 자신이 직접 제어해야하는 프로 무대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다른 팀의 스카우터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그를 지명하지 않았었다.

10번.마이애미 히트: Caron Butler(SF, 201cm, 106kg, 코네티컷대 2년)

-예상 순위-

ESPN: 5위

CNNSI: 3위

Sporting News: 10위

Fox Sports: 11위

NBA Draft.net: 10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6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6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5위

해마다 드래프트에서는 음모와 희생자가 있기 마련이다. 음모란 ‘모 선수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혹은 ‘모 선수의 기량이 별 거 아니다’ 아니면 ‘모 선수의 사생활이 지저분하다’ 라는 각 에이전트들의 루머를 말하며, 희생자란 이런 음모에 말려 주가가 폭락하는 선수를 말한다. 그리고 2002 드래프트의 최대 희생자를 뽑으라고 한다면 한마디로 Caron Butler를 뽑을 수 있다. 즉 히트는 대박을 잡았다는 말이다. 밑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Fred Jones가 14번으로 뽑힐 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Caron Butler가 10번으로 뽑힐줄은 아무도 몰랐다. 벌써부터 각팀의 관계자들은 ‘제 2 의 폴 피어스’가 되지않겠냐는 이야기를 하고있는 것을 보면 이래저래 Caron Butler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steal’로 간주되고있다.

사실 Butler가 이렇게 10번까지 밀려난 이유는 10위권 밖이라고 생각되던 Jeffries와 Skita가 갑작스럽게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같은 포지션(SF)인 Butler의 주가가 떨어졌고 7, 8, 9번 픽을 가지고있던 팀들이 Butler 같은 스코어러보다는 빅맨이 당장 필요했기 때문. 여기다 Butler의 농구 코트 밖에서의 트러블 전력과 부상이 확실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멤피스와 가진 2번의 워크 아웃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워크아웃에서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퍼졌다.) 이 전미 최고의 득점기계는 10위까지 밀려나게된다. 원래 Amare를 점찍어놓았던 선즈가 만일 Amare를 놓쳤다면 찍었을 선수가 바로 Caron Butler.

Butler의 강점은 역시 득점이다. 미들슛, 3점슛, 자유투부터 시작해서 골밑슛, 드라이브 인, 턴어라운드슛 등 득점 루트에 관한한 Butler를 막을 자는 대학시절동안 아무도 없었으며, 특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터프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해가 있어도 집요하게 상대편 림을 공격하는 모습이 매우 돋보이는 선수다. 팀의 ‘고우 투 가이’ 역할에 딱 적합한 선수. 올 시즌에는 유일한 단점인 장거리 슛에서도 많은 향상을 거뒀기 때문에 Butler가 공격적인 면에서 가지고있는 약점은 거의 없다라고 할 수 있다. 리바운드와 스틸 부문에서 팀을 리드했을 정도로 득점이외의 부분 – 리바운드, 수비 – 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팀 플레이어. 또 득점을 우선시하는 선수들이 보통 코트비전이 좋지못한 경향이 있는데, Butler는 경기를 보는 시야도 매우 좋은 편이고,패싱 기술 역시 괜찮은 편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Butler 역시 어느 정도의 위험요소는 가지고있다. 그것은 그가 과연 프로에서 2번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냐는 것. 201cm인 Butler의 신장을 고려한다면 프로에서 그의 포지션은 3번보다는 2번이 적합하다. 수비적인 면에서 볼 때는 별 걱정이 없다. 그의 평소 스탭 속도나 터프한 수비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생각해보면 수비력이 떨어져서 2번으로 뛰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여기다 라일리는 장신의 가드을 즐겨 기용하는 편이다.) 문제는 역시 공격. 그 중에서도 장거리 슛 능력이다. NBA는 NCAA보다 훨씬 더 긴 3점슛 레인지를 가지고있고, 의외로 이 차이에 적응하지 못했던 대학의 슛터들도 많이 있어왔다.(켈버트 체이니나 론 머서) 만일 Butler 역시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면 NBA 적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Butler가 드래프트 후 한 말을 기억해보자. 그가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만 진다면 NBA 3점슛은 그의 성공에 걸림돌이 되지 못할 것이다.

11번.워싱턴 위자드: Jared Jeffries(SF/PF, 208cm, 100kg, 인디애나대 2년)

-예상 순위-

ESPN: 10위

CNNSI: 10위

Sporting News: 9위

Fox Sports: 6위

NBA Draft.net: 7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9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9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10위

모든 팀들은 자신들의 라인업에 1명 정도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보유하길 원한다. 장신에 슛도 잘 넣고, 속공에도 잘 가담하며, 리바운드와 슛 블록에도 능한…상대편에서 프레스를 걸어올 때는 드리블 돌파를 통해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그런 선수 말이다. 그리고 Jared Jeffries가 바로 그런 선수다.

마이클 조던은 이미 그가 워크아웃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에 반해있었다. 아니 모든 드래프트 선수 중 6월 한달동안의 워크아웃기간 동안 가장 돋보인 Jeffries는 가장 많은 팀들이 주목한 선수였고 10번 이내의 드래프트 픽을 지닌 대부분의 구단 관계자들은 한 번쯤 Jefffies를 뽑을 것을 생각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커트니 알렉산더를 트레이드하면서 SF를 뽑기로 작정한 마이클 조던은 이미 6월 초순부터 Jeffries를 생각해왔고(Woods는 개인적인 문제와 부상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있었고, Skita를 뽑기에는 자신들의 순위가 너무 낮았다. Nachbar보다는 Jeffries가 더 매력적) 멤피스가 Gooden를 뽑으면서(Jeffries는 멤피스와 2번이나 워크아웃을 했고, 그 두번의 시험에서 그는 제리 웨스트를 완전히 사로잡았었다.) 결국 MJ가 원하던 스몰포드는 위자드 유니폼을 입게됐다.

Jeffries의 장점은 역시 다양함이다. 등산용 맥가이버 칼처럼 그는 PG-SG-SF-PF로서 다양한 플레이를 제공해줄 수 있다. 208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외곽 슛을 넣어줄 있으며, 볼 핸들링이 매우 우수하고 비이기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편이다. 여기다 자신의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에 능하고 농구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서 흔히들 말하는 ‘농구를 알고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곤한다. 또 장신 스윙맨이 흔히 범하기 쉬운 허점인 파워 플레이- 리바운드, 슛 블록, 수비 –도 나쁘지않은 편이라 그를 보유하고있는 팀의 감독은 다양한 전략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스탭이동도 좋은 편이라 자신보다 작은 가드들의 수비에도 크게 문제점을 보이지는 않을 듯.

그럼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Jared Jeffries의 단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너무나도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있는 Jeffries이지만 그 중에서 어느 것 하나 NBA 최고 레벨이라고 할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 바로 단점이다. 특히 이런 유형의 선수는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매우 큰 위력을 발휘하지만 프로 레벨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잡지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 이런 것을 개인적으로는 매직 존슨 신드롬이라고 하고싶다. 매직 존슨과 같이 빅 포인트 가드의 플레이를 보고 자란 선수들의 흔히들 겪는 어려움이므로 – Jeffries의 경우도 그럴 확률이 높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전광석화같이 빠른 순발력의 소유자도 아니고, 운동능력이 탁월한 편도 아니며, 솔직한 이야기로 매직존슨만큼 볼핸들링이 좋지도 않다. 당장 올 11월 주전 출장이 예상되는 Jeffries가 MJ 밑에서 어떤 발전을 거둘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12번.LA 클리퍼스: Melvin Ely(PF, 208cm, 115kg, 프레스노 주립대 4년)

-예상 순위-

ESPN: 13위

CNNSI: 17위

Sporting News: 13위

Fox Sports: 14위

NBA Draft.net: 17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13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3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13위

벅스가 그렇게 원했던 Ely는 결국 영맨들이 ‘드글드글한’ 클리퍼스로 낙찰됐다. 6월 중순부터 이미 Ely가 벅스가 간다는 루머가 있었고, 실제로 Ely는 벅스와 많은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문제는 벅스가 Ely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는냐는 것이었데…(사치세 때문에) 하지만 벅스보다 1순위 앞선 클리퍼스에서 Ely를 데려가면서 벅스는 Ely때문에 더 이상 골치를 썩을 필요가 없게됐다.

아마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학교를 다녔을 Ely는 빅맨이 갖춰야할 장점을 대부분 가지고있다. 그는 빅맨이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 골밑 몸싸움과 골밑 슛, 박스 아웃에 이은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슛 블록 그리고 킥 아웃 패스에 매우 능하며 올 시즌에는 자신의 문제점이었던 짧은 슛 길이조차 5미터 부근에서 성공시킬 수 있을만큼 성장시켰다. 한마디로 말해서 빅맨으로서 완성도가 꽤 높은 선수. 그래서 즉시전력감의 빅맨이 필요했던 몇몇 밑에게서 Ely는 많은 구애를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Ely에게도 문제는 있다. 우선 대학시절 너무 많은 슛들을 골밑 덩크와 훅슛으로 마무리했다. 프로 레벨에서는 공격 루트를 더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팀 공격의 첫번째 옵션이 아니었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몇몇 스카우터들은 Ely의 이런 모습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많은 대학 경험에도 불구하고 간혹 자신이 왜 이 경기를 뛰고 있는지, 왜 이런 플레이를 해야하는지를 잃어버린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은 프로 플레이어로서 치명적인 약점이다. 더구나 클리퍼스는 그가 주전으로 뛸만큼 프런트 코트진이 허약하지않다.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야하는 벤치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Ely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나 더. Ely는 이미 24살이다. Ely가 현재 보여주는 플레이가 이미 한계에 달한 플레이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스카우터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 그리고 Ely가 좋은 빅맨이긴 하지만 리그를 압도할 수 있는 빅맨이 될 수 있을까?

13번.밀워키 벅스: Marcus Haislip(PF, 208cm, 104kg, 테네시대 3년)

-예상 순위-

CNNSI: 19위

Sporting News: 18위

Fox Sports: 20위

NBA Draft.net: 18위

Basketball News(Mark Richs): 23위

Basketball News(Ken Bikoff): 22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18위

이번 시즌 밀워키가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조지 칼을 비롯한 모든 밀워키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은 이번 드래프트에 쏠려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의 약점인 골밑을 보강하기위한 방법이 현실적으로 볼 때 신인 드래프트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 나서는 밀워키의 관심은 오직 빅맥..빅맨..빅맨이었다.

하지만 Haislip은 당초 이들이 찍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밀워키는 드래프트에 들어가기 전에 13번의 순위로 뽑을 수 있는 선수로 Wilcox, Stoudemire, Ely 등을 꼽았을 것이다. Gooden이나 Nene은 자신들이 뽑기에는 ‘너무 좋은’ 선수들이었고, Humphrey나 Boozer, Gadzuric(2라운드에 벅스행)를 선택하기에는 1라운드 13번이란 순위는 너무 빨랐다. 결국 1라운드 지명 예상자 중 그나마 남아있던 빅맨 중에서 기대할 수 있던 Haislip을 ‘조금 빨리’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일단 벅스 입장에서는 확률있는 도박으로 보여진다.

그 누구도 Haslip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않고 있다. 그는 드래프트에 참가한 다른 파워포드보다 훨씬 뛰어난 육체능력을 보유했으며(지난 시즌 테스트에서 ‘서전트 점프’가 1미터가 넘은 적도 있다), 상체의 파워는 벤치 프레스를 174kg(400파운드)을 들 정도다. 이런 육체적인 우월함을 이용해서 대학시절 89게임에서 무려 116개의 슛블록을 해낸 Haislip. 당장 수비적인 능력만 생각해도 현재 벅스에서 뛰고있는 두명의 센터보다는 훨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격이란 측면에서 볼 때 Haslip이 곧바로 리그의 주전 빅맨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않을 듯하다. 올 시즌 공격 루트나 슛 거리가 많은 발전을 이루긴 했지만(올 시즌 46개 중 15개의 3점슛 성공) 적어도 공격으로 상대편 수비수에게 위협을 주는 것은 2-3년은 족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물론 수비력 하나만으로도 벅스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겠지만…(벅스는 NBA에서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20점이상 넣을 수 있는 선수를 3명 배치할 수 있는 팀이다.)

하나 더. 놀라운 운동신경과 파워 그리고 좋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리바운드를 6.67개 밖에 잡지못한 것은 포지셔닝과 리바운드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부분. 여러모로 2-3년간은 닦고 조여야 할 선수.

14번.인디애나 페이서스: Fredrick Jones(PG/SG, 193cm, 94kg, 오레곤대 4년)

-예상 순위-

ESPN: 41위

Sporting News: 22위

NBA Draft.net: 40위

Basketball News(Chris Monter): 33위

그 누구도 Jones가 이토록 높은 14번이란 순위로 뽑힐 줄은 몰랐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의 코칭스탭과 프런트들 그리고 스카우트 담당자들만 제외하고 말이다. 특히나 Fred Jones의 경우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몇가지 가지고있는 선수였다.

Fred Jones는 대학 시절 엄청난 점프력과 운동능력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4학년때인 2002년. 전년까지 유망주로만 인정받던 Jones는 4학년 때 무려 18.6득점 5.4리바운드 3.1어시스트 0.5슛블록을 기록하는 비약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드래프트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때문에 시카고 프리캠프를 비롯해서 몇 번의 워크아웃에서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줬고(특히 외곽슛에서 부정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한다.),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PG로서 떨어지는 볼 핸들링과 SG로서 작은 신장 그리고 기복이 심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비교적 늦게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Jones의 강점은 역시 탄탄한 육체능력에서 비롯되는 탄력넘치는 플레이. 파워풀한 드라이브 인을 가능하게 만드는 섬광 같은 첫 스탭과 상대편 수비를 뛰어넘어 탭 덩크를 성공시킬 수 있는 스프링 같은 탄력은 그의 보여주는 모든 플레이의 질을 한차원 높여준다. 게다가 육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항상 열심히 시합에 임하는 태도까지 갖춰 감독이나 코치들은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꾸준한 자유투와 달리 야투 성공률이 매우 기복이 심한 편이라 진정한 슈터라고 볼 수 없는 점 그리고 신장이 슈팅 가드로서 작기때문에 미스매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있다. 1번으로 뛰기에 부족한 볼 핸들링(특히 왼손)도 주가를 떨어뜨렸던 요소. 단 패스나 시야는 득점원으로써는 쓸만하다는 평.

과연 전년에 저멀 틴슬리를 키워낸 페이서스의 용기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