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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2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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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에 따르면 부산 AG조직위는 9일 구기종목 조 추첨에서 A조 준결승전(10월10일 오후 5시) 장소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확정하고 이날 오후 4시 울산시에 공식통보했다. A조에 속한 국가는 한국과 몰디브 오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이 확실해 울산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부산 AG조직위는 그러나 하루 뒤인 10일 오후 1시경 울산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A조가 속한 준결승전 장소는 울산 문수경기장이 아닌 부산 구덕운동장이며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C, D조 승자가 벌이는 준결승전이 치러진다”고 정정발표했다.
울산시는 “부산에서 우리나라 준결승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고의로 장소를 변경한 의심이 든다”며 “당 발표대로 A조가 속한 준결승전 장소를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환원하지 않을 경우 AG행사에 불참하는 등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 AG조직위는 “담당자의 착오로 준결승전 장소를 잘못 작성했다”며 “국제대회에서 준결승전 장소를 고의로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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