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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4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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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삼청동 삼청각에서 벌어진 제5회 비씨카드배 한중 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3단은 중국의 신인왕 펑첸(彭荃) 4단을 상대로 14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바둑은 이세돌 3단의 스피드가 돋보인 완승국. 지난 1일 제2국에서 이3단의 석연치 않은 착각에 힘입어 승리를 줍다시피 했던 평첸 4단은 이날 최종국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의 의욕을 불살랐으나, 결국 ‘신인같지 않은 신인’ 이세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한편 이3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지난 2000년 제3회 대회에서 중국의 류스전(劉世振) 3단에게 영봉패를 당한 친형 이상훈 4단의 설욕을 한 셈이 됐다.
이날 패한 펑첸 4단은 1985년 중국 귀주성 출신으로 중국의 중견기사 류샤오광 9단의 제자이다. 지난 99년에는 제2회 춘란배에 출전해 유창혁 9단을 꺾고 8강에 올라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도.
실리에 밝고 종반에 강한 기풍이 이창호 9단과 비슷해 ‘작은 이창호’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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