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창업열기 뜨겁다…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 배율 20배넘어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32분


부도 법인 대비 신설 법인의 배율이 올 들어 5개월 연속 20배를 넘어서는 등 창업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8대 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 수는 3647개로 지난해 5월보다 8.2%, 전월보다 0.6% 늘었다.

신설 법인 수를 부도 법인으로 나눈 배율은 23.8배로 4월의 24.8배보다 약간 낮아졌으나 1월 이후 계속 20배가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배율은 1998년 월평균 2.6배, 99년 12.4배, 2000년 14.8배, 2001년 16.9배 등이었다.

5월 신설 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2155개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제조업과 건설 및 설비업의 비중은 각각 25.4%와 14.5%였다.

서비스업 가운데서는 도소매업이 4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서비스업 25.0% △부동산 및 임대업 7.6% △운수업 6.5% △오락 문화 운동 관련 서비스업 5.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만 유일하게 5월 신설 법인 수가 4월에 비해 줄었다. 대구는 4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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