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제선/쓰레기 덮인 강 깨끗이 치우자

  • 입력 2002년 6월 17일 19시 12분


기상청은 금명간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하고 있다. 큰비가 오면 댐 상류의 계곡과 저수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한꺼번에 쓸려 내려가게 마련이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댐 주변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 오염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더욱이 댐 유역에서 쓰고 버린 물의 상당량이 정화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저수지에 유입되고 있어 댐은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수십조 원을 들여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댐으로 흘러드는 물이 병든 상태라면 수질오염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장마철을 앞두고 쓰레기로 뒤덮인 강을 월드컵 관광객들에게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정제선 전남 여수시 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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