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극적 역전승…새크라멘토와 2승2패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35분


로버트 오리가 극적인 ‘할리우드식 끝내기’로 LA 레이커스를 구했다.

LA 레이커스는 27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오리(18점 14리바운드)의 역전 3점 버저비터에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00-99로 꺾고 2승2패를 기록했다.

LA 레이커스는 1쿼터에 무려 20점차(20-40)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새크라멘토의 블라데 디바치(23점 7리바운드)와 히다에트 투르코글루(18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밀려 3차전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는 51-65.

그러나 NBA 3연패를 노리는 팀답게 LA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샤킬 오닐(27점 18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5점)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7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이어받아 LA 레이커스의 역전 행보를 완성한 선수는 4쿼터에만 11점을 챙긴 오리. LA 레이커스는 종료 1분39초를 남겼을 때 오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93-96으로 좁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종료 27초를 남기고 오닐이 2개의 자유투를 꽂으며 97-98로 접근했지만 곧이어 디바치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하며 다시 점수는 99-97로 2점차.

마지막 남은 시간은 불과 11초. 첫 공격에 나선 브라이언트가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고 오닐의 팁인마저 림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오리가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잡은뒤 침착하게 3점 라인밖에서 그대로 슛, 종료 버저와 함께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 전적

LA 레이커스 100-99 새크라멘토

(2승2패)(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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