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지구촌 월드컵 열기속으로…중국등 속속 입국

  • 입력 2002년 5월 26일 22시 37분


‘지구촌 최대의 축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각 출전국의 평가전이 잇따르고 한일 훈련캠프에서의 적응 훈련이 본격화되면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회 개막을 닷새 앞둔 26일 현재 한국에는 세계 최강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서울)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울산)을 비롯해 스페인, 터키(이상 울산), 세네갈(대구), 폴란드(대전), 우루과이(천안), 미국(서울), 중국(서귀포) 등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중 10개국이 훈련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마무리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의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마카오 훈련을 끝내고 30일 입국하면 출전국이 모두 한국에 자리를 잡게 된다.

또 일본에도 이날까지 16개 출전국이 모두 준비캠프에 도착해 막바지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에 준비 캠프를 차렸으나 한국에서 예선경기를 갖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파라과이 남아공 코스타리카 등 5개국은 28일까지 모두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26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프랑스의 평가전을 비롯해 일본에서는 잉글랜드-카메룬, 덴마크-튀니지, 벨기에-코스타리카전이 열리는 등 이날 하루에만 한국과 일본에서 13개의 평가전이 열려 월드컵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프랑스의 평가전에는 수백명의 외신기자가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에 쏠릴 세계인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를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에서는 이날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증가함에 따라 월드컵의 안전개최를 위해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경찰청에서는 26일 외신기자의 월드컵 출입증 부정발급 사건을 계기로 ‘특별수사대책반’을 구성하고 지방청에도 월드컵경기장의 외국인 출입자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에 들어가는 등 안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OWOC 대변인실의 박진배 공보과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으며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서 온 외국 축구팬이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마무리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과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와 FIFA 회장 선거가 잇따라 열리고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월드컵 전야제 행사가 개최돼 2002월드컵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도쿄〓주성원기자 swon@donga.com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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