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강북구 4주 연속, 신도시 5주째 하락

  • 입력 2002년 5월 26일 17시 24분


전세시장 역시 하향 안정세다. 서울과 경기도는 1주전보다 가격 상승폭이 줄었고 신도시는 5주 연속 하락세다.

5월 넷째주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이 0.18%, 신도시 -0.10%, 경기도는 0.12%로 집계됐다.

권역별 서울 전세금 상승률은 강남 0.25%, 강서 0.16%, 강북 0.11%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 0.22%, 30평형대 0.23%, 40평형대 0.37%, 50평형 이상 0.27%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의 주민 이주가 시작된 송파구 전세금이 0.44%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0.42%) 강동구(0.23%) 강남구(0.13%)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에서는 주민 이주가 본격화하는 7월부터는 매물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 주공아파트 17평형이 1주전보다 25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 신천동 미성아파트 32평형은 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38%) 노원구(0.25%) 동대문구(0.20%) 광진구(0.15%) 도봉구(0.13%) 순으로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중랑구(-0.09%) 용산구(-0.15%) 중구(-0.62%) 강북구(-0.70%)는 값이 내렸다.

특히 강북구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아동 서울부동산 고금숙 사장은 “SK북한산시티 등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늘면서 전세 매물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가격이 약보합세”라고 전했다. SK북한산시티 33평형 전세금은 1주전보다 750만원 떨어진 1억∼1억1000만원.

강서권에서는 양천구가 0.35% 상승했으며 금천구는 0.25%, 관악구는 0.16%, 구로구는 0.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물도 없고 수요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

신도시는 전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평촌이 -0.37%, 분당 -0.01%, 산본 -0.11%, 중동 -0.02%, 일산 -0.17%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오산(0.79%) 안산(0.47%) 부천(0.43%) 파주(0.41%)의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광명(-0.22%)과 의왕(-0.65%)은 가격이 내렸다. 의왕 내손동 래미안공인 장광현 사장은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더 싼 매물을 찾는 문의만 있을 뿐 실거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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