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서울고 개막전 승리…제56회 황금사자기

  • 입력 2002년 5월 20일 13시 08분


춘천고 선발투수 장효창(2학년)
춘천고 선발투수 장효창(2학년)
전통의 명문 서울고가 신흥강호 춘천고를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제5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16강에 진출했다.

서울대표 서울고는 20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벌어진 강원대표 춘천고와의 개막전에서 장단 10안타로 춘천고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며 10 대 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대회 콜드게임 규정은 5·6회 10점, 7·8회 7점으로 준준결승전(8강)까지 적용된다.

서울고는 천안북일고-인창고 승자와 23일 낮 12시30분에 8강진출을 다툰다.

서울고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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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 선발 김만재 4이닝 무실점

선발투수 김만재가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안정시킨 서울고는 2회 4안타와 사사구 4개, 상대실책 하나를 묶어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만재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연 서울고는 임종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하며 득점찬스를 잡았다. 3번타자 신희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으나 4번 이장희가 볼넷을 골라 2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간 뒤 5번 장순웅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춘천고 1루수의 포구에러로 한점을 보탠 서울고는 2사 1, 3루에서 김영복이 주자 일소 좌전 2루타를 쳐내 2점을 더 달아난 뒤 2사 2루에서 허도환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5대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서울고의 상승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았다. 후속 박준수와 김만재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를 만든 서울고는 임종연이 춘천고 바뀐투수 용상혁의 공에 맞아 출루,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6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고는 3회 선두타자 이장희가 춘천고의 세번째 투수 박원빈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자리잡은 응원단 바로앞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4회에도 상대 에러에 힘입어 2점을 추가하고 5회 1사 1-3루에서 박준수의 희생타로 10점째를 기록했다.

반면 춘천고는 마운드가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5회에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동대문 야구장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는 서울고 1,2학년 재학생들이 자리잡고 질서정연한 응원전을 펼쳤다.

●다음은 경기상보

▼5회말 춘천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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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는 선발 김만재에서 3학년 김휘곤으로 투수교체했다. 선두타자 7번 조진희는 2구를 휘둘러 우익선상의 깊숙한 2루타로 출루했다. 무사 2루에서 8번 김범진의 2루땅볼 아웃때 2루주자는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가 됐다. 9번 원영하는 헛스윙 삼진아웃. 1번타자 정철호 초구를 그대로 휘둘렀으나 2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경기종료.

서울고 10 : 0 춘천고

▼5회초 서울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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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김만윤은 1루 땅볼 아웃. 2번 김영복은 볼넷을 골라 출루해 1사 1루가 됐다. 투수교체!! 3번 허도환 타석때 춘천고는 박원빈에서 3학년 구본영을 구원등판시켰다. 1사 1루에서 허도환은 가운데 진루타를 쳐 1사 1,3루를 만들었다. 추가득점!! 4번 박준수는 중월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이때 1루주자도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5번 대타 전현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6번타자 백승용 2-3 풀카운트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당했다. 공수교대.

▼4회말 춘천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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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차민규 중견수 플라이 아웃. 4번 장효창 2-3 풀카운트에서 1루 파울플라이 아웃. 5번타자 신승도는 중전안타로 출루했다.춘천고 2번째 안타. 2사 1루에서 6번 구본영은 2루 땅볼 아웃.공수교대.

서울고 9 : 0 춘천고

▼4회초 서울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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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허도환 2-3 풀카운트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2번 박준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사 1,2루. 3번 김만재는 스리번트 아웃.추가득점!! 1사 1,2루에서 4번 임종연은 1루수 에러로 1루에서 세이프, 이때 2루주자도 전력질주해 홈인했다. 추가득점!! 1사 1,3루에서 5번 신희준의 투수앞 땅볼 때 3루주자 홈인해 추가득점했다. 2사 2루에서 6번 이장희는 볼카운트 1-3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 2사 1,2루를 만들었다. 7번 장순웅은 1루 땅볼 아웃. 공수교대.

▼3회말 춘천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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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박원빈은 투수땅볼 아웃. 1번타자 정철호는 3루수의 그림같은 호수비로 아웃. 2번타자 김찬수 3루 땅볼 아웃.삼자범퇴.

서울고 7 : 0 춘천고

▼3회초 서울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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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선두타자 이장희는 초구를 그대로 휘둘러 우중간 솔로 홈런.추가득점. 2번 장순웅은 중견수 플라이, 3번타자 김만윤도 좌익수 플라이아웃. 4번 김영복 3구 삼진아웃.공수교대.

▼2회말 춘천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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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신승도는 2-3 풀카우트에서 헛스윙 아웃. 6번타자 구본영은 1루수 파울플라이. 7번타자 조진희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월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2루에서 김범진 2루땅볼 아웃.공수고대.

서울고 6 : 0 춘천고

▼2회초 서울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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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김만제는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번타자 임종연은 투수앞 희생번트로 2루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1사 3루에서 3번타자 신희준은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 아웃. 4번타자 이장희는 1-3에서 볼넷을 골라 2사 1,3루가 됐다. 적시타!! 5번 장순웅 좌전안타로 3루주자 홈인. 선취득점. 2사 1,2루에서 김만윤은 1루수 포구에러로 세이프. 이때 2루주자는 재빨리 홈으로 들어와 추가득점했다. 적시타!! 2사 1, 3루에서 김영복은 주자 일소 좌전 2루타로 추가 2득점했다. 적시타!! 2사 2루에서 허도환은 좌전 적시타를 쳐 2루주자를 홈인시켰다. 박준수 타석때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박준수는 볼카운트 1-3에서 볼넷을 골랐다. 타자 일순. 2사 1,2루에서 김만재 타석. 춘천고는 선발 장효창에서 1학년 용상혁으로 교체했다. 김만재는 볼넷을 골라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임종연 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추가득점했다. 춘천고는 용상혁에서 3학년 박원빈으로 투수교체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희준 헛스윙 아웃. 공수교대.

▼1회말 춘천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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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는 3학년 우완정통파인 김만재를 선발등판시켰다. 선두타자 정철호는 3루수 에러로 출루했다. 무사1루. 1학년 김찬수 타석. 투수 김만재는 계속해서 1루에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김찬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진루시켰다. 3번타자 차민규는 3루땅볼 아웃.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노렸지만 역부족. 4번타자 투수 장효창.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안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아웃. 공수교대.

▼1회초 서울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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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 심동근 교장선생님의 시구와 서울고 김병철 교장선생님의 시타로 경기가 시작됐다. 춘천고는 2학년 장효창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두타자 이장희.2학년 학생.볼카운트 투앤투에서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 2번타자 장순웅,3학년 학생. 보내기 번트로 1루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1사2루에서 3번타자 김만윤, 3학년 학생.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의 득점찬스. 4번타자 김영복,3학년 학생으로 서울고 주장선수.춘천고 선발 장효창 선수 초반 투구수가 많다.김영복은 2-3 풀카운트에서 2개의 파울볼을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만루. 5번타자 허도환 3루땅볼때 3루베이스로 향하던 2루주자 수비수와 부딪쳐 수비방해로 아웃돼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 2사 만루가 됐다.6번타자 박준수는 1루땅볼 아웃. 서울고는 절호의 득점찬스를 놓쳤다.

한편 앞서 벌어진 개막식은 대원여고 고적대의 연주에 맞춰 지난해 우승팀 휘문고등학교를 선두로 27개 참가팀의 차례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김희련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전년도 우승팀 휘문고의 지석훈 선수가 우승기를 반납했다.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내 고교야구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황금사자기야구가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이곳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간 땀흘려 연마한 기량을 맘껏 펼치기 바랍니다”며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휘문고 주장 이호신 선수는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수선서를 했다.

심판선서를 마지막으로 개막식 행사를 끝낸 참가 선수들은 고적대의 연주에 맞춰 퇴장했다.

<동대문 야구장=동아닷컴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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