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댈러스 내시 30점 ‘괴력’

  • 입력 2002년 5월 7일 17시 54분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을 때는 대부분 ‘돌출’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8일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 댈러스는 이날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가 3점슛 4개 포함, 30점(8어시스트)을 터뜨리는 ‘괴물같은’ 활약을 앞세워 NBA 최고 득점팀 새크라멘토에 110-102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내시가 기록한 30점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득점.

내시의 진가는 4쿼터 후반 93-93 동점이후 상황에서 발휘됐다. 종료 3분48초를 남기고 내시의 절묘한 패스를 라에프 라프렌츠가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골밑을 파고들던 내시가 외곽으로 빼준 공을 라프렌츠가 또 다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는 단숨에 4점차로 벌어졌다.

이어 내시의 레이업 슛이 터졌고 내시의 패스를 넘겨받은 더크 노비츠키가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101-93으로 달아나 승부가 완전히 댈러스쪽으로 넘어갔다.

‘내시 효과’에 1차전에서 부진했던 라프렌츠가 14점 10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고 노비츠키(22점 15리바운드), 닉 반 엑셀(19점)의 플레이도 동반 상승했다.

새크라멘토는 크리스 웨버가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페야 스토야코비치(14점)의 부진에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3분30초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자 미국 언론들은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NBA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에 농구 기자단 투표로 이미 결정된 MVP는 11일 정식 발표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댈러스(1승1패)110-102새크라멘토(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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