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상덕 “나도 3승”

  • 입력 2002년 4월 21일 22시 00분


돌풍의 기아가 전날 10승 고지에 선착한 데 이어 주말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기아는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최상덕이 7회 2사까지 9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막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5회 장성호의 동점타와 6회 2년생 대타 김민철의 역전타로 결승점을 뽑는 등 7-1로 대승을 거뒀다.

최상덕은 팀 후배인 거물신인 김진우에 이어 두번째로 3승투수가 된 반면 롯데는 이번주 6전패의 늪에 빠졌다.

문학구장에선 SK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회말 1사 만루에서 외국인선수 페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밥값’를 한 데 힘입어 삼성에 4-3으로 승리했다.

삼성 이승엽은 6회 동점 2점포로 시즌 5호 홈런을 장식, 올 들어 처음으로 홈런 공동선두에 뛰어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 삼성 선발 임창용은 9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SK 선발 에르난데스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지만 올 시즌 등판 4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불운에 울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6회 우즈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7안타를 묶어 6타자 연속 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LG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진필중은 남은 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세이브포인트(1구원승 4세이브)로 구원왕 복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경기는 현대가 1회 이숭용 심정수의 연속 타점으로 2점을 뽑은 뒤 4-2로 쫓긴 5회 박진만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한화에 7-3으로 이겼다. 현대 특급 신인 조용준은 6-2로 앞선 6회 나가 8회 1사까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데뷔 후 9경기 19이닝 동안 평균자책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1일 전적

한화 3:7 현대

LG 3:6 두산

기아 7:1 롯데

삼성 3:4 SK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