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히딩크사단 12늘 재소집… ‘일본파’ 21일 합류

  • 입력 2002년 4월 11일 17시 39분


○…축구대표팀이 12일 다시 소집돼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유럽전지훈련을 끝내고 지난달 29일 해산했던 대표 선수들은 12일 저녁 대구 인터부고 호텔에 모인 뒤 13일부터 본격 훈련을 재개한다.

일단 홍명보(포항 스틸러스), 이천수(울산 현대), 최태욱(안양 LG)등 ‘국내파’만 소집되며 ‘해외파’들은 국내 리그 일정에 따라 늦게 합류하게 된다.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21일 합류가 예상되지만, 설기현(안데를레흐트), 안정환(페루자) 등 ‘유럽파’는 아직 합류 일정이 확실치 않은 상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유럽전지훈련때의 ‘파워 프로그램’을 이어나가 선수들의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전술 훈련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한 뒤 21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옮겨 훈련을 계속하며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브라질의 한 수감자가 5만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02 한일월드컵 입장권을 얻었으나 죄수 신분 때문에 월드컵 관전의 꿈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강도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4년째 복역중인 브라질 청년 아이다르 다 로사(23)는 최근 월드컵 스폰서인 코카콜라 브라질 지사가 벌인 경품 행사에 응모해 당첨됐다.

20명을 뽑는 이 행사에는 브라질 전역에서 100만명이 응모했으며 당첨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브라질축구대표팀의 1라운드 3경기의 티켓을 포함해 항공료와 숙식 비용을 코카콜라사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그러나 현재 수감중인데다 6월에야 가석방 허가를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그의 월드컵 관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이 소식을 들은 코카콜라사는 “죄수도 월드컵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려야 한다”며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국 코카콜라사는 월드컵 한국전 응원단을 지휘할 응원리더선발대회를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동대문 두타광장에서 개최한다. 응원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7명의 응원리더에게는 한국-포르투갈전 입장권이 선물로 주어진다. 02-5873-777.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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