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송진우의 한화 롯데에 ‘완봉쇼’

‘회장님’ 송진우(36)의 한화가 롯데에 대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이글스는 식목일인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개막경기에서 백재호의 솔로포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뿜어내 롯데에 7대0 낙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송진우는 9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2안타로 요리, 개막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후보’ 한화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화는 2회 공격에서 데이비스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뒤, 임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백재호의 우전안타와 가르시아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톱타자 김수연이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4회에도 롯데 선발 문동환으로부터 이영우가 좌전안타를, 임수빈과 데이비스도 각각 연속 2루타를 뽑아내며 2득점, 점수차를 3대0으로 더 벌렸다.

이어진 5회 공격에서도 한화는 송지만의 안타에 이어 용병 데이비스의 2루타로 5대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 백재호는 8회 임경완으로부터 좌월 120m 대형 솔로홈런포를 뿜어내 ‘개막전 첫승’을 자축했다.

송진우는 롯데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하다가 8회 2사이후 최기문에게 뼈아픈 중전안타를 맞아 아깝게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다음은 경기 상보.

◇롯데-한화 개막전 문자중계 상보(대전)

▼롯데 9회초 공격

롯데의 마지막 공격. 조성환 내야 땅볼 아웃. 박기혁 우익수 플라이. 베로아 좌전안타. 조경환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경기종료. 한화 7대0 승리.

▼한화 8회말 공격

8번타자 백재호 승리자축 120m 대형 솔로홈런. 한화의 7대0 리드. 다음 타자들은 범퇴.

▼롯데 8회초 공격

선두 박정태는 유격수 땅볼로, 박현승은 우익수플라이로 아웃. 이대호는 몸에 맞는 볼고 1루에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기문은 송진우를 상대로 첫안타를 뽑아냈다. 송진우의 ‘노히트 노런’은 물거품이 됐다. 2사1,2루에서 이후 송진우는 상대타자를 범타로 처리.

▼한화 7회말 공격

선두타자 데이비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이도형과 이영우는 각각 3루땅볼,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롯데 7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응국은 유격수 땅볼로, 베로아는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조경환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까지 한화 선발 송진우는 볼넷만 허용했을 뿐, 롯데 타선을 무안타로 막아내고 있다.

▼한화 6회말 공격

롯데 투수 가득염에서 임경완으로 교체. 백재호는 롯데 구원투수 임경완의 5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가르시아는 우익수쪽으로 2루타를 치자 백재호가 홈에 들어왔다. 스코어 6대0. 김수연 우익수 플라이로, 김종석은 파울 플라이로 아웃. 2사2루에서 송지만은 삼진아웃. 공수교대.

▼롯데 6회초 공격

8번 최기문은 유격수 땅볼로 임재철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롯데는 김주찬 타석때 대타 조성환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조성환은 2루땅볼로 아웃.

▼한화 5회말 공격

한화는 김종석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송지만의 안타에 이어 데이비스가 2루타를 때려 송지만을 홈으로 불러들었다. 한화의 4대0 리드. 1사2루에서 이도형이 깨끗한 좌전안타때 데이비스가 홈을 밟았다. 이러자 롯데는 문동환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가득염으로 교체. 이영우 3루땅볼때 이도형 2루까지 진루. 2사2루에서 임수빈은 내야땅볼로 아웃.

▼롯데 5회초 공격

박정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다음타자 박현승, 이대호도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4회말 공격

포수 이도형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영우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이어 임수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영우가 홈에 들어왔다. 롯데 우익수가 볼을 바로 잡으려다 뒤로 빠뜨린 것. 이어 백재호 타석때 임수빈 3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백재호는 3루땅볼 아웃. 2사3루에서 가르시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임수빈을 홈으로 불렀다. 한화의 3대0 리드. 다음타자 김수연은 삼진아웃.

▼롯데 4회초 공격

김응국 내야 땅볼, 베로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 4번 조경환은 삼진 아웃.

▼한화 3회말 공격

김종석, 송지만, 데이비스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공수교대.

▼롯데 3회초 공격

포수 최기문은 2루땅볼로 물러났다. 9번타자 임재철은 3루땅볼때 한화 3루수 백재호의 실수로 1루에 출루했으나 임재철의 유격수 병살타로 아쉽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화 2회말 공격

4번 데이비스는 문동환의 2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았다. 양팀 통틀어 첫안타. 포수 이도형 타석때 데이비스 2루도루 성공. 이도형 유격수 땅볼때 데이비스 3루까지 진루하며 선취득점 찬스를 살렸으나, 6번타자 이영우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2사3루에서 다음타자는 임수빈은 좌전 적시타로 데이비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의 선취득점. 이후 백재호는 우익수 앞 안타로 2사후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가르시아는 3루앞 높은 땅볼를 쳤으나 1루로 전력진주,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2사 만루에서 1번타자 김수연은 삼진아웃.

▼롯데 2회초 공격

박정태는 외야플라이, 6번타자 박현승은 2루땅볼로 아웃. 송진우는 7번타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1회말 공격

롯데 선발투수는 문동환. 문동환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중도하차’ 했지만 이전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문동환은 한화 톱타자 김수현을 2루땅볼로, 다음타자 김종석 송지만을 내야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단히 삼자범퇴 시켰다.

▼롯데 1회초 공격

송진우는 롯데 톱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김주찬은 1루 땅볼 아웃. 다음타자 2번 김응국은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3번타자 베로아는 볼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4번 조경환 투수앞 땅볼 아웃. 잔루 1루. 공수교대.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