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블래터-요한손 힘겨루기 본격화

  • 입력 2002년 3월 27일 17시 48분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제프 블래터 회장과 그의 재선을 저지하려는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간의 힘겨루기가 이른바 ‘개혁안’을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다.

요한손 회장은 27일 성명을 통해 “유럽에 할당된 FIFA 집행위원 몫과 월드컵 본선티켓을 줄인다는 FIFA 개혁안은 모두를 불행으로 이끄는 처방”이라며 “회장이 조직체계를 고치려는 것은 현 시스템에서 그가 의심과 비난을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블래터 회장은 이달초 자신의 부패 의혹을 파헤치려는 UEFA와 정몽준 FIFA부회장의 FIFA 회계감사위원회 구성 제안에 마지못해 동의하면서 2004년 FIFA 출범 100주년에 맞춰 FIFA내 조직개편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

▼월드컵기간 신칸센 연장

○…일본철도(JR)는 월드컵 기간에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연장운행키로 했다.

JR도카이는 6월11일 시즈오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카메룬 경기가 밤 10시30분경 끝나는데다 경기장 주변 숙박시설 또한 부족해 도카이도 신칸센의 연장운행을 결정했다.

JR히가시니혼도 니가타스타디움에서 8강전이 열리는 같은 달 15일 니가타에서 도쿄방면으로 조에쓰 신칸센을 10편정도 증편할 계획.

▼나이지리아-파라과이 비겨

○…나이지리아와 파라과이가 27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한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

2002월드컵 본선진출국끼리 맞붙은 이날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반 19분 카를로스 가마라에 헤딩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거센 반격 끝에 종료 8분 전 은완커 카누가 얻은 페널티킥을 오스킨 오코차가 성공시켜 무승부를 만들었다.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 감독을 경질했던 나이지리아는 아데보예 오니그빈데 감독의 데뷔전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표팀 내분을 딛고 새 출발할 계기를 잡았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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