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 축구가 달라지고 있다”

  • 입력 2002년 3월 27일 17시 42분


한국-터키의 평가전이 열린 獨보쿰 루어스타디움서 온몸에 분장을 한 한국 응원단이 열렬한 응원을 하고 있다
한국-터키의 평가전이 열린 獨보쿰 루어스타디움서 온몸에 분장을 한 한국 응원단이 열렬한 응원을 하고 있다
“한국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결코 약팀으로 분류할 수 없다.”

세차례 유럽 평가전을 마친 한국축구대표팀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을 폴란드의 예지 엥겔 감독은 27일 “핀란드를 2-0으로 이기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전력은 앞으로도 계속 향상될 것 같다”며 지난달 한국의 골결정력 부족을 꼬집으며 얕잡아봤던 태도를 수정했다.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 역시 “한국이 지난 북중미골드컵 때보다 빨랐고 훨씬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의 반응은 보다 적극적. AP통신은 “한국이 터키의 강한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A매치(대표팀간 경기) 최다 출장 기록(122경기)을 세운 홍명보가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의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 CNNSI닷컴도 이날 한국의 전력을 본선 출전 32개국중 27위로 평가하며 “한국이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한번도 못이겼지만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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