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기양/월드컵때 구제역 유입 주의를

  • 입력 2002년 3월 6일 18시 34분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19일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 등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구제역 재발 우려가 높다. 실제로 월드컵 참가국 중 9개국은 구제역 발생 국가다. 지난해 영국은 구제역 발생으로 400만마리가 넘는 가축을 도살 처분했고 총선을 연기했으며 관광산업 등의 타격으로 약 130억달러의 피해를 보았다.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지에서 육류를 사 갖고 들어온다든지 골프여행을 하고 골프채나 신발에 흙이 묻은 상태로 그냥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구제역 청정국 인증은 획득하는 것보다 지키는 일이 더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 마리라도 구제역 감염 가축이 발생한다면 경제 회복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다.

김기양 농협중앙회 방역위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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