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기 오피스텔 큰손은 '강남 3區' 40대 아줌마

  • 입력 2002년 2월 20일 17시 13분


‘역시 40대 강남 아줌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주수요층은 강남에 사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짓는 오피스텔 ‘디오빌플러스’의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강남 일대 거주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강남’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강남 빅3’.

세 구를 제외한 서울 기타 지역 거주자가 31%로 뒤를 이었으며 수도권은 23%, 지방은 5% 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제주도 거주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5%) 50대(28%) 30대(19%) 순이었다.

박규형 분양소장은 “오피스텔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강남에 사는 40대 여성 고객들이 여전히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18일 분양한 논현동 오피스텔의 경우 전체 계약자 중 여성이 62%를 차지했다. 연령에서도 40대가 40%로 집계돼 가장 높은 투자의욕을 과시했다. 단, 30대가 50대를 제치고 2위로 부상해 계약자 평균 연령이 젊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수준은 자기 집을 갖고 있으며 1억원 정도 여윳돈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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