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엄윤정/천사어머니 선행에 감명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09분


16일자 A31면 ‘청소년은 희망, 필요한 건 사랑’을 읽고 쓴다. 서울 금천구에서 20년 넘게 운영하던 피아노학원을 팔아 낮에는 맞벌이 부부나 결손가정의 10대들을 맡아 무료로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고 밤에는 잠자리를 제공하는 송수자씨에게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기타, 플루트, 피아노, 컴퓨터, 십자수를 가르쳐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 이 시대의 슈바이처나 페스탈로치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남의 돈을 훔치거나 흡연, 음주, 패싸움, 폭주 오토바이 등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무관심에 방치된 청소년들에게 사회단체나 이웃들이 사랑을 베푼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엄윤정 부산 북부경찰서 구포1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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