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올 겨울엔 태백탄광촌으로 갈까?

  • 입력 2002년 1월 27일 21시 15분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 등 태백탄광촌이 새로운 겨울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7일 태백시에 따르면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9회 태백산눈축제’ 기간에는 모두 16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10만여명)보다 6만여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행사기간 중 태백산과 함백산 등산로의 경우 눈축제를 겸해 눈구경을 위해 찾은 등반객들로 연일 붐볐고,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등 인근 탄광지역 도시들도 북새통을 이뤘다.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정선군 고한읍의 ㈜강원랜드도 입장객 수가 덩달아 늘어 눈축제 개막일이었던 19일에는 입장객이 3500여명에 이르는 등 축제기간 동안 평소보다 400∼500여명 많은 3000여명이 몰렸다.

또 최근에는 영월 정선지역의 동강과 산간지역에도 겨울산행을 위한 등산객과 눈구경을 위해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태백탄광촌에 때아닌 겨울관광객이 크게 몰리는 것은 최근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태백탄광촌이 아직 때가묻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찾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탄광촌은 교통이 불편해 소외된 지역이었으나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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