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추락하던 대한항공 '재시동'

  • 입력 2002년 1월 27일 17시 26분


‘비상을 향한 재기의 날갯짓.’

대한항공이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1차대회에서 강호 현대캐피탈을 꺾고 2승째를 올렸다.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이미 4강이 겨루는 2차 대회 진출을 확정한 현대를 3-1로 꺾었다.

2차대회에는 1차대회 풀리그 3강이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나머지 팀들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삼성화재와 현대가 2차대회 진출을 확정했으며 LG화재도 2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동 진출한다.

대한항공은 당초 삼성 현대에 이어 3강 전력으로 꼽혔으나 의외로 부진하며 16일 상무전까지 4연패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9일 서울시청전에 이어 이날 현대전까지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함으로써 팀 분위기를 일신, 4강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주포 윤관열이 부진한데다 스타 플레이어인 레프트 박희상도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고비 때마다 주전들의 범실이 잇따르는 등 집중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대한항공의 최천식 수석코치는 이날 그동안 부진했던 윤관열과 박희상을 빼고 이상용 이영택 등의 신인들을 투입했다. 이들은 팀내 최고참인 김종화와 손발을 맞추며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화는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이상용 16점, 이영택도 9점을 올렸다.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남자부

대한항공 3-1 현대캐피탈

(2승4패)(4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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