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체외자기장 이용 요실금 치료기 효과 좋아

  • 입력 2002년 1월 27일 17시 26분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이무상 교수가 최근 체외자기장을 이용한 요실금 치료기(BioCon-2000·그림)를 이용, 6주간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41명은 증상이 80% 이상 개선됐고 13명은 완치됐으며 2명은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는 “새 치료법은 자기장이 골반 근처의 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수축하는 방식으로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기는 전류를 흘리면 자극코일이 자기장을 발생시키도록 고안됐다.

시술팀에 따르면 특히 이 치료기는 옷을 벗지 않고 치료가 가능해 기존의 전기자극이나 수술요법에 비해 환자의 치료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실금은 분만할 때 골반근육이나 신경이 손상돼 방광이 아래로 처지거나 요도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여성 인구의 40% 이상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많은 여성이 수치심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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