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성태/김양식장에 값싼 유기산 보급을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11분


최근 TV를 통해 방영된 ‘해태양식장’ 황산 살포장면은 우리에게 친숙한 김을 ‘혐오식품’으로 전락시키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육지에서 끊임없이 유입되는 생활오수와 유독성 공해물질로 우리나라의 연근해는 너무나 오염됐다. 그래서 김을 연안에서 양식할 때 김 포자 입식 후부터 계속 산 처리를 해주지 않으면 청태, 붉은고춧가루병, 오가리병, 규조 등 4가지 병을 이겨낼 수 없다고 한다. 산에는 인체에 별다른 해를 주지 않는 양질의 일본 유기산(과일산 구연산 등)이 있으나 현재 어민들은 가격 때문에 공업용 폐염산을 마구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년 내내 고생하고도 독극물 살포 주범으로 몰리는 양식어가의 고충을 덜어주려면, 정부 차원에서 값싼 유기산이 공급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양식어가들도 과학적인 개선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최성태 부산 영도구 동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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