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한반도 통일'평화통일론' '평화안보론'

  • 입력 2002년 1월 11일 18시 41분


◇평화통일론, 평화안보론/민병천 지음/ 각권 360, 300쪽 1만1000원, 1만원 대왕사

한민족은 근대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태생적으로 두 가지 큰 운명적 과제를 안고 있다.

그 하나는 분단을 극복하고 조상 대대로 이어온 이 영토 안에 통일국가라는 단일 정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단으로 인해 생긴 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적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이다.

서경대 총장인 저자는 이 두 가지 과제에 대해 역사사회학적 시각에 입각해 해설과 분석 및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생존과 평화의 과제를 21세기로 넘기게 된 것을 한탄하며 평생 연구해 온 학자적 관심과 실천가적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국가의 통일과 국가안보문제를 무력이 아닌 평화를 근거로 성취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다.

통일과 안보라는 현실적 정치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시각에서, 그리고 남북한간 및 국제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 범하기 쉬운 주관적 열정을 피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연구와 분석이 종합적이고 시간과 공간을 엮는 체계성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에서 남북관계의 발전방향과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학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회고하는 바와 같이 이 두 권의 저서는 교직생활 46년과 자연연령 70을 맞으면서 그 동안 발표한 논문과 연구물들을 틀로 삼아 최근의 상황변화에 맞춰 새롭게 다듬은 역작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통일실현과 평화정착을 바라는 독자들에게는 실천적 지혜를 창출해 내는 데 소중한 참고서가 될 수 있다.

류재갑(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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