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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7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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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노인, 부녀자, 아이들로 병원이 북적거린다는 보도를 접하며 요즘 세상이 아무리 살기 바쁘고 인정이 메말라간다고는 하지만 밤새 내린 눈이 집 앞에 수북하게 쌓여 있어도 치우지 않고 그냥 내팽개치는 세상이 돼버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과거 우리 사회는 눈이 내리기라도 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싸리 빗자루를 들고 나와 담소를 나누며 눈을 쓸어 치우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연탄재를 뿌리곤 했다.
그 정겨운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요즘 사람은 잊어가는 것 같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
김경엽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