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클리퍼스 ＂출발 좋다＂…새해 첫 경기 포틀랜드 눌러

LA 클리퍼스가 2일(현지시간 1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02년 새해 첫 경기에서 112-97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낫다.

클리퍼스가 1월1일에 홈경기를 갖기는 88년 이후 14년 만의 일. 홈구장을 함께 쓰는 최강팀 LA 레이커스와 달리 만년 하위에 머문 탓에 흥행이 달린 빅데이에 홈경기 배정을 받을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이날 승리를 포함, 홈경기 15승 7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퍼시픽디비전 4위로 밑에 3팀이나 거느리고 있다.

클리퍼스는 이날 가드 제프 매키니스(23득점)를 비롯해 코트에 나선 9명 중 7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내내 리드를 지켜나갔다.

포틀랜드는 이날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10경기를 결장했던 스코티 피펜마저 출장을 강행했지만 LA 클리퍼스의 파상공격에 맞서긴 역부족이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