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인철/출입국관리 허술…국민은 허탈

  • 입력 2001년 12월 31일 17시 15분


지난해 12월31일자 3면 ‘구멍난 출금’을 읽고 쓴다. 진승현게이트 진상 규명에 핵심 인물이라 할 김재환 씨가 경찰에서 현상금 1000만원을 걸고 공개수배에 들어가기 하루 전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수사기관이 ‘닭 쫓던 개’ 꼴이 돼 버렸다. 이번말고도 세풍(稅風) 의혹사건의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 대우비리 의혹 사건의 김우중 전 대우회장, 고속철도 로비의혹 사건의 최만석 씨 등 검찰 경찰이 사건수사 핵심 인물들의 출입국관리에 너무도 허술했다. 의혹사건 수사의 기본은 신병 확보다. 검경의 수사 의지조차 의심케 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김인철 경남 마산시 양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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