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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3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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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자 김영학씨는 “하늘의 기운이 한반도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좋은 시기에, 그것도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게 되므로 한국팀이 모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씨는 폴란드와의 시합에서는 무승부, 미국과의 시합에서는 전반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1 대 0으로 승리, 포르투갈과의 시합에서는 1 대 2로 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기문둔갑의 고수’인 손혜림씨는 기문둔갑에서는 아군을 ‘손(孫)’으로 보고 적군을 ‘관(官)’으로 설정해 전투의 우열을 점쳐보는데, 이를 월드컵에 적용해보면 한국과 폴란드전에서는 한국팀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시합에서는 전반전에 한국팀이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쳐 득점을 하고 후반전에는 수비 위주로 가야 승산이 있는 게임이 될 것이며 포르투갈전에서는 매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론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명상단체인 ‘해피타오 인터내셔널’의 수련지도자 한바다(법명·본명 박광수)가 그 주인공.
“월드컵대회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징표다. 지구적 규모로 벌어지는 이 평화 축제에서 한국은 하늘의 에너지가 집중돼 어렵사리 16강 진출을 하게 된다. 8강 진출도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70%정도 된다. 한국이 8강에 들어가면 국내의 정치적 변혁도 뒤따를 것이다. 반면 공동개최국인 일본은 오히려 우리보다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한바다는 또 이 대회를 계기로 한국인은 감동과 자신감을 얻어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배신동아기자>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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