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백신 7700명분 내년 수입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국방부는 30일 “장병 7700여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탄저균 백신을 내년 초 미국 또는 러시아에서 긴급 수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이들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진행 중인 탄저균 백신 개발 사업도 앞당겨 끝마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20억원의 백신 구입비를 포함해 내년도 생화학 테러 관련 예산으로 230억원을 배정하고 내년 3월 이전에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현재 8개 화학공장에서 생산한 화생무기 2500∼5000t을 6개 시설에 분산 저장 중이며 탄저균 등 생물무기를 배양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국방백서는 추정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북한이 탄저균 균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충분한 배양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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