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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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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과 엔화 약세, 아르헨티나 위기 등 국내외의 굵직한 악재도 내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꺾지 못했다.
이날 개장 초반에는 배당락을 계기로 더 이상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된 주식을 투자자들이 대거 정리하는 바람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중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기관들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거래소에서 각각 333억원과 13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내년 경기가 회복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와 금융주가 각각 4.40%와 6.41%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또 삼성전자(4.65%) 포항제철(4.02%) 현대자동차(4.24%)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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