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곽외숙/택배사고 보상 말뿐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7시 32분


11월12일 경남 진주에서 단감 6상자를 ‘대신정기화물’을 통해 여러 집에 택배로 부쳤다. 다른 집에는 다 도착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록 경기 일산 친지 댁에만 도착하지 않았다. 화물회사에 독촉하고 기다렸으나 또 1주일이 지나도록 배달되지 않았다. 다시 전화해보니 일산지점 소장이 교통사고로 입원해서 그렇다며 속히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한달쯤 지나서 감이 도착했고, 결국 감은 다 썩어 있었다. 택배 배달원은 보상을 해준다며 감 상자를 도로 가져갔다. 하지만 입금해 주겠다고 계좌번호를 2번이나 적어가 놓고는 12월말까지 돈을 입금해주지 않았다. 요새 물건을 훼손해 놓고는 책임을 회피하는 택배 사고가 많다더니, 당하고 보니 황당했다.

곽 외 숙(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