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야당 의원들이 하도 많아서…"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58분


▽벤처업계와 국정원 일부 인사들의 유착관계는 앞으로 불거져 나올 수많은 ‘게이트’의 진원지로 끊임없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벤처업계의 한 관계자, 20일 정현준 진승현 이용호 등 이른바 ‘3대 게이트’에 이어 ‘윤태식 게이트’에도 국가정보원이 거명되면서 벤처업체들과 국정원의 관계에 의혹이 쏠리자).

▽야당 의원들이 하도 많아서 마치 한나라당 의원 총회장 같았다고 하더라(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20일 수지 김을 살해한 윤태식씨가 운영하는 벤처회사가 1999년 11월 국회에서 연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인사의 말을 인용하며).

▽특혜나 예우라는 시선으로 보지 말라. 한때 한 지붕 밑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배를 피의자로 대면하는 악연에 맞닥뜨린 후배들의 심경도 이해해 달라(검찰의 한 관계자, 20일 신광옥 전 법무부차관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이 선배검사인 신씨를 너무 각별하게 예우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리는 수험생으로서 공부만 열심히 할 뿐, 입시요강에는 큰 관심이 없다(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의 언론특보 유종필씨, 20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방법에 대한 당내 논란에 대해).

▽집값 걱정은 안 하고 몸값 올릴 생각만 한다(이상배 한나라당 의원, 20일 당내의 일부 중진들이 정권 창출보다는 개인적인 인기 관리만 염두에 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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