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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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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 용인시 흥덕, 오산시 세교 등 3곳 447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 지정되고 파주시 운정과 대전 서남부지역의 택지지구 지정 면적이 확대 조정됐다. 이에 따라 5곳, 555만평 부지에 계획적인 미니 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택지지구 지정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지정으로 올해 정부가 택지지구로 지정한 곳은 모두 1200만평이며 이 가운데 860만평은 수도권에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282만평 규모의 성남 판교지구는 환경친화적인 전원도시로 조성키로 하고 주거지 90만평에 △아파트 1만4500가구 △단독 3400가구 △연립 1800가구를 각각 건설키로 했다. 아파트 분양은 2005년 말쯤 실시되고 입주는 교통망이 모두 갖춰진 2009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용인 흥덕지구는 첨단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단지가 들어선 자족형 미니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오산 세교지구는 경부선 복복선 전철역 개통에 따른 개발 압력을 흡수하기 위해 조성되는 것으로 상업 업무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 및 도시형 공장 도시로 건설될 예정. 대한주택공사가 사업을 주관한다.
파주 운정지구는 2000년 말에 지정된 면적(91만5000평)을 확대해 148만평 규모로 지정하는 것으로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 주거단지로 만들어질 예정. 파주시와 주공이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전 서남부지구도 2000년 말 131만9000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변 농지 51만7000평을 추가 편입해 확대한 곳. 둔산신도시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대전 시가지의 개발 압력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공동시행자. 한편 건교부는 올 9∼10월에 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한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 청계, 동지, 목리 등 3개 지구 79만평에 대해서는 “교통대책과 화성시의 도시 기본계획 수립작업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지구 지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