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IMF, 내년도 한국경제성장률 3.2% 전망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6시 25분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반년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를 통해 9·11테러 여파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전망치가 3.5%에서 2.4%로 낮아졌다고 밝히고 미국의 올해와 내년도 GDP성장률도 1.0%와 0.7%로 각각 하향 전망했다.

한국경제의 경우 올해는 2.6% 성장하고, 내년도 성장률은 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세계 경기침체에 대응해 경제정책을 완화했지만 한국과 싱가포르,대만의 경우 추가 금리인하 조치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미국 경제가 정부지출 확대와 금리 인하 등으로 내년도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은 상당한 근거가 있지만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일본은 가계와 기업의 신뢰감소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문제, 수출감소, 높은 실업률등으로 인해 올해 0.4%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2차 대전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에도 1.0%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9·11테러 여파와 미국과 유럽,일본 등지의 경기 침체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각국의 올해와 내년도의 경제성장률은 대만이 마이너스 2.2%와 플러스 0.7%, 홍콩은 마이너스 0.3%와 플러스 1.0%, 싱가포르는 마이너스 2.9%와 플러스 1.2%로 각각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6.8%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7.3%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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