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국토연구원 "내년 집값 5.8% 오른다"

  • 입력 2001년 12월 17일 18시 12분


내년 중 전국의 집값은 5.8%, 전세금은 10.8%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17일 내놓은 ‘주택 토지시장 동향 및 2002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은행과 정부의 주택금융 확대로 내집 마련 실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나 국토연구원은 올해 저금리와 주식시장 침체로 활황세를 보인 주택투자 수요가 내년에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줄어든 공급물량과 재건축 본격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집값은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도는 6.8% 정도, 전세금은 전국 평균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13.0%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9월 말까지 0.8% 상승하는 데 그쳤던 전국의 땅값은 내년에 2.6%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9월 말까지 1.6% 오른 서울의 경우 내년에도 2.8%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3.4% △상업용지 1.4% △공업용지 2.2% △녹지 3.3%가 각각 오를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박헌주(朴憲注) 토지연구실장은 “주택건설 증가와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리츠(REITs) 상품의 본격 등장 등으로 토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내년 부동산값 얼마나 오를까?
주택(단위:%. 2002년은 예상치)
기간매매전세
전국서울아파트전국서울아파트
2001년9.011.413.216.118.819.4
2002년5.86.87.210.813.012.7
토지
기간전국서울주거상업공업녹지
2001년0.81.60.70.30.51.7
2002년2.62.83.41.42.23.3
(자료:국토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