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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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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행장은 이날 오후 은행단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등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서울은행과 합병을 한다면 대등 합병 형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 은행끼리의 합병에 부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위 행장의 이날 발언은 조흥은행의 합병 의지를 공개 표명하고 대주주인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위 행장은 또 “은행내 신용카드 부문 매각과 관련해 외국계 회사 3개 사가 관심을 나타내 다음주부터 실사에 들어간다”며 “이들 중 한 개 사와 공동법인을 설립, 분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 실적과 관련, 그는 “연말 결산시 충당금을 쌓기 전 이익 규모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달성하는 수준인 5200억원을 이익으로 내고 나머지는 충당금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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