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히딩크·아레나 감독 출사표

▽한국 거스 히딩크 감독〓이번 경기를 미국의 전력을 파악할 기회로 삼겠다. 미국전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그간 기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공격수들은 페널티지역 근처에만 가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기간과 앞으로의 훈련 일정 속에 이를 극복하고 득점기회를 창조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번에 한국에 온 19명의 선수 중 상당수는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모두 뛰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신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재목을 발굴해 노장선수들과 조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 대해서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크게 성장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은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