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인의…"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01분


▽설마 했는데 60점이나 떨어졌어요. 전체 석차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대체 어디로 지원해야 하나요(고3 수험생, 3일 공개된 수능 성적통지표를 받아들고서도 자신의 점수를 믿기 힘들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인의 졸부 근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 참고 있는 것은 앞으로 한국인들이 중국에 설거지하러 오게 될 것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이송 KOTRA 상하이 무역관장, 3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정부기관 주재원 부인들 중 일부가 중국인 가정부에게 버려야할 음식을 주거나 이유 없이 깔보는 등 졸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헤어질 때 가슴에 못박으면 평생 원수 진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3일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있을 개각에서 물러날지도 모르는데 언론이 너무 비판만 하지 말라고 농담하며).

▽성탄절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려는 발상과 저의가 의심스럽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 3일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은 신성을 모독하고 역사성까지도 부정해 기독교 존재의 근본을 위협하는 영화라면서).

▽브리지트 바르도가 우리의 고유 음식문화를 매도할 것이 뻔히 예상되는 데도 굳이 인터뷰를 시도해 비난을 자초할 필요가 있었느냐(방송 관계자, 3일 손석희 MBC 아나운서가 프랑스 영화배우 바르도와 지난달 말에 이어 이날 또다시 ‘손석희의 시선집중’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제전화로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한나라당이 옛날 왕권승계가 당연시된 세자보다도 세도를 더 부리는 것 같다(정진석 자민련 대변인, 3일 한나라당이 방송법 개정안에서 제1당 몫 방송위 상임위원을 늘리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만 처리해 달라는 것을 몰염치의 극치라며).

▽적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것은 벌써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2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소개한 김 총비서의 ‘명제’ 코너에서 개방지향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북한 간부들에게 경고를 보내며).

▽일본의 마사코 황태자비가 출산한 여아는 예쁘지만 고집이 세고 40세 뒤 과부가 될 팔자다(대만의 점성술가 린 추첸, 2일 중국 점성술에 따라 이 여아의 출생 연월일시 등을 분석한 뒤 그녀는 정의감이 강하며 사랑스러워 재능 있는 기술관료와 결혼하게 될 것이나 40세가 된 뒤 남편이 사망할 것이라며).

▽어둠과 싸우기 위해서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아프가니스탄 비밀학교 교사 술탄 사베르, 1일 탈레반 치하에서 5년간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르마르 홈 스쿨’에서 은밀히 여학생들을 가르쳐온 이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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