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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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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다. 아르헨티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 지금 전력만 유지하면 우승할 수 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2002월드컵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를 비겨 1위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후 자신있게 말했다.
마라도나만이 아르헨티나가 3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차지할 거라고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을 3번이나 정상에 등극시킨 펠레와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던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도 아르헨티나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함께 내년 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릴 2002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심지어 영국의 도박사들까지 아르헨타의 우승확률을 7:2로 가장 높게 잡았다. 이는 프랑스의 4:1 이나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7:1보다 훨씬 높다.
마르셀로 비엘사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0팀이 참가한 남미예선에서 앞도적인 성적으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살인적인’ 골 결정력, 미드필드에서의 역동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 강철처럼 단단한 수비진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아르헨티나는 지난 16개월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무적’이다.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팀을 훌륭하게 지휘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베론은 게임 조율능력을 제외하더라도 멤버 모두가 슈퍼스타로 구성된 이팀에서 가장 빛났다.
◀크레스포
에르난 크레스포(라치오)는 불과 10경기만 선발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에서 가장 많은 9골을 기록하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의 ‘황금발’은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로마)를 대표팀에서 필요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바티스투타는 아직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수비라인은 크레스포의 라치오 팀동료인 월터 사무엘의 노련한 리드로 월드컵 예선을 통틀어 단 15골만 내줄 정도로 탄탄함을 과시했다. 사뮤엘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가 선정한 최우수 외국인 선수 였다.
이들외에도 재능있는 선수들은 부지기수다.
안정감 있는 골키퍼 헤르만 부르고스, 많은 경험을 쌓은 넬슨 비바스 로베르토 아얄라 로베르토 센시니 등의 수비수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하비에르 자네티 후안 파블로 소린 등의 미드필더, 주장을 맡은 디에고 시메오네 등등.
이밖에도 마티아스 알메이다,마르셀로 갈라르도,파블로 아이마르는 팀이 원할때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아르헨티나 최고스타인 ‘바티골’ 바티스투타는 무릎부상으로 지난 1년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지만 예선 5경기에 출장해 5골을 기록하는 등 ‘동물적인’ 골 감각만은 여전했다.
그리고 만일 비엘사 감독이 전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는 언제든지 보카 주니어스의 플레이 메이커 후안 로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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