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수진/검사실 여직원 안하무인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19분


지난달 29일 검찰청에 음주운전 벌금을 내러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가정주부로서 처음 가본 검찰청이라 물어 물어 일을 처리해야 했다. 벌금이 조금 부담이 되는 액수라 혹시 나눠 낼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검사실을 찾아갔다.

검사실 여직원은 대뜸 “죄값을 치르는 주제를 알아야지”하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다. 비록 나의 잘못으로 벌금을 내러 갔지만 안 된다고 하면 될 일이지 욕을 해대는 여직원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검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니 “나가라”고 고함지르고 다른 곳에 전화하더니 “누가 이 여자 올려보냈느냐”고 난리를 쳤다.

검찰청을 찾은 시민이 여직원에게 그토록 조롱과 푸대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정 수 진(부산 동구 수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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