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부섹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가 이끄는 8명의 조사단은 21일 발간될 예정인 국립 학술원 회보를 통해 이 운석이 수십억년 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는 일단의 학자들은 올해 2월 이 자철광(磁鐵鑛) 운석이 지구상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된 결정체와 똑같은 결정체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수십억년 전 화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부섹 교수팀은 화성 운석의 결정체가 유기체에 의해 형성된 것과는 충분한 유사성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음을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극지방에서 발견된 이 운석은 39억년 전 한 행성과 화성의 충돌로 생성된 뒤 약 1만3000년 전 또 다른 충돌로 인해 지구쪽으로 표류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워싱턴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