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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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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유럽연합상의(EUCCK)와 전경련 공동 개최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로화 출범과 한국기업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티앙 노이에 부총재(사진)는 유로화 도입으로 지역 블록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오히려 한국 등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유럽에서는 기업 재무제표와 제품 가격 등이 모두 유로화로 표시된다”며 “지금까지는 유럽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보통 달러화를 갖고 와 유럽 각 나라에서 해당국 통화로 바꿔 썼지만 내년 초부터는 유로화만 갖고 유럽으로 오면 된다”고 덧붙였다.
노이에 부총재는 2002년 월드컵 때 유로화 위조지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로화 위조 가능성이 없다고 100%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유로화는 최신 보안장치를 채택하고 있어 다른 통화보다 위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현재 유럽지역의 금리수준이 적정하므로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