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명인전]역시! 이창호, 2승2패 동률 만들어

  • 입력 2001년 11월 16일 20시 30분


사진출처 한국기원
사진출처 한국기원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의 뒷심은 역시 대단했다.

명인전 도전5번기에서 초반 2연패를 당해 패색이 짙던 이창호 9단은 이후 내리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1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이 9단은 유창혁 9단을 상대로 흑을 쥐고 249수만에 11집반을 남기는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 유9단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퍼부으며 판세를 주도하려 했다. 그러나 이 9단이 좌상쪽 패의 공방중 좌하귀의 흑 넉점을 끊어잡으면서 급격하게 이9단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실리부족을 느낀 유9단은 중앙작전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흑129로 중앙마저 무너지면서 이미 중반에 30집정도의 대차가 나고 말았다.

이후로는 의미없는 수순의 나열. 승리를 확신한 이9단은 전투의 여지를 없애며 여유있게 응수, 결국 11집반을 남겼다.

종합전적 2승2패로 동률을 기록한 두 기사의 최종국은 오는 12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대국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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