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크로아 '득점기계' 발라반 내세워 총력전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42분


“강팀은 결코 연패를 허용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흥미롭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이 끝난 후 한국이 후반전에 보인 투지를 계속 이어가야 2차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 평가전은 1차전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이다.

장거리 여행으로 전열을 채 가다듬지도 못한 상태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1차전 후반에 잠깐 선을 보였던 ‘득점 기계’ 마르코 발라반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마라도나 은퇴 경기에 참가한뒤 12일 입국한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수케르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98프랑스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팀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눈뜨고 지켜볼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이에 맞서 최용수(제프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유상철(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11일 입국한 일본파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작전이다.

특히 올시즌 일본프로축구에서 21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용수가 98프랑스월드컵 예선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진철 송종국 이민성이 구축했던 수비라인이 ‘올라운드 플레이어’ 유상철의 합류로 어떤 변화를 모색할지도 관심거리. 스리백이 두차례 평가전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 전개나 템포 조율면에서 서투른 장면을 몇차례 보였기 때문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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