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니 파커 22득점 '깜짝쇼'…샌안토니오, 살럿 눌러

  • 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42분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팀은 99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

이번 시즌부터 맨투맨 수비를 원칙으로 한 부정수비 규정이 없어진 것이 NBA 최강의 골밑 파워를 자랑하는 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의 ‘트윈타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논란의 골격.

더블팀 수비가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트윈타워가 골밑을 더욱 철옹성처럼 지킬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상대수비의 강력한 견제 때문에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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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문가들이 예상치 못한 황당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9일 샬럿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살럿 호니츠와의 경기. 여전히 던컨과 로빈슨의 ‘트윈타워’ 위력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벨기에 출신 열아홉살 새내기 가드 토니 파커가 22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05-95로 대승을 거뒀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리그에서 4시즌이나 뛴 파커의 활약은 한마디로 깜짝쇼.7일 올랜도 매직전에 이어 NBA 무대에 두 번째로 선발출장한 ‘애송이’ 파커는 3점슛 4방을 터뜨려 ‘트윈타워’에만 온 신경을 쓰던 샬럿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용병 더크 노비츠키가 33득점을 쏟아붇는 활약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105-91로 물리쳤다. 피닉스 선즈는 홈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08-80으로 대파했다. 피닉스의 숀 마리온은 13개의 슛을 던져 10개를 성공시키며 리바운드 11개나 잡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9일 전적

샌안토니오105-95샬럿

미네소타 127-74시카고

뉴저지 106-94시애틀

댈러스 105-91덴버

밀워키 86-82마이애미

휴스턴 77-72필라델피아

피닉스 108-80애틀랜타

포틀랜드 119-101LA클리퍼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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