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고생 배경은 신들린 퍼팅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5분


여고생 프로골퍼 배경은
여고생 프로골퍼 배경은
무명의 배경은(16·신갈고·사진)이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신세계배 제23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배경은은 2일 경기 여주 자유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와 3타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5위(합계 4언더파)에 랭크됐던 배경은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1번홀부터 파죽의 4연속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다.

한편 막판 대추격에 나선 정일미(한솔CSN)는 시즌 6번째 준우승에 그치며 상금왕 3연패를 향한 불씨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강수연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지만 프로데뷔 5년 만에 첫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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