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섹스]"야구도 섹스처럼~~!"

  • 입력 2001년 11월 2일 10시 53분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위치에 공을 던질 것인가다.

매번 같은 위치에 공을 던진다면 그 공을 못치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160km에 이르는 강속구 투수라도 같은 코스로만 던진다면 결코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물론 여기에는 송곳 같은 제구력도 필수 항목.

종합하면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구질과 코스를 바꿔가며 던져야만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섹스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제구력에 비유할 것은 없겠지만 구질과 코스는 야구 못지 않게 중요한 사항이다.

구질은 자세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고 코스는 말 그대로 코스다.

아무리 변강쇠와 같은 힘을 지니고 있는 남자라 하더라도 하나의 구질만 고집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섹스다.

투수가 직구만 던지지 않고 또 커브만을 던지지 않고 여러종류의 구질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타자를 공략하는 것처럼 남성은 이런 자세, 저런 자세로 여성을 공략(?)해야만 한다.

타자가 한가지 구질을 쉽게 눈에 익히는 것처럼 여성 역시 한가지 자세에 쉽게 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혀 자세의 변환 시 병행되는 시간적인 여유는 투수의 인터벌과도 같다.

투수가 인터벌을 짧게 혹은 길게 잡는 것은 타자의 리듬을 뺐기 위함이지만 섹스시 자세의 변화는 남성의 흥분을 가라앉혀 보다 긴 쾌락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코스는 위의 두가지 요소 못지 않게 중요한 항목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형태가 정확한 원이 아닌 타원형인 관계로 코스를 달리할때마다 여성에게 주는 느낌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좌삼삼 우삼삼!

흔히 듣는 말(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이지만 오르가즘으로 가는 지름길이 바로 이것이다.

신인급 투수들이 코너웍이 되질 않아 뭇매를 맞는 것처럼 초보들은 대부분 이 사항을 실행시키지 못해 섹스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야구와 섹스와의 상관관계.

다양한 구질을 바탕으로 이곳 저곳 코너웍에 성공한다면 또 불규칙한 인터벌로 타자의 리듬을 뺐는다면 투수는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섹스 역시 이런 형태로 진행된다면 만족스런 결과는 보장된 것과 다름없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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